SK텔레콤 구성원의 최애 문화/복지 제도는?


모든 역량을 쏟아 일하고 성과를 달성하는 임직원. 이들이 있기에 기업도 성장할 수 있는 것인데요.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을 더 높이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에는 사내 복지 제도가 빠질 수 없을 겁니다.

복지가 좋다는 국내 대기업들 중에서도 SKT(SK텔레콤)는 특히 문화/복지 제도가 좋기로 유명하죠. 자율/몰입, 쉼/행복, 소통/존중이라는 SKT의 문화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들과, 구성원들의 행복, 건강, 성장, 가족,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복지 제도가 폭넓게 마련돼 있습니다.

복지 제도가 아무리 많아도 제대로 쓰지 못하면 소용이 없을 터. SKT 구성원들은 복지 제도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부서와 연차, 성별이 다른 SKT 구성원 5명이 모여 자신의 '최애' 복지가 뭔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SKT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고병훈 : 안녕하세요. 인재영입팀 고병훈입니다. Junior Talent(신입) 채용과 Employer Branding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입사했고 작년 말에 현재 팀으로 이동했어요.

김무늬 : 구독미디어마케팅팀에서 V컬러링 콘텐츠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김무늬라고 합니다. 2015년에 입사해서 이제 벌써 7년차가 됐어요. SK텔레콤이 첫 회사입니다.

박소언 : IR팀 박소언입니다. 반갑습니다. IR은 회사의 Financial Story를 자본시장에 알리고, 정당한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실적 발표, 주주총회, 공시, 국내외 투자자 미팅 등 다양한 IR활동을 진행합니다. 저는 올해부터 IR에 합류했는데요, 실적 발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임지성 : 안녕하세요. SKT Corporate Development Global사업개발담당에서 국내외 Data Center 사업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3년차 주니어 임지성입니다.

정비 : 성과혁신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비입니다. 구성원 평가 제도와 시스템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 와! 정말 다양한 업무를 하시는 구성원분들이 모여주셨는데요. SKT는 대기업 중에서도 복지 제도가 ‘빵빵’한 것으로 유명하잖아요. 다른 회사들의 부러움을 한껏 사고 있다고 들었어요. 구성원 분들 만족도도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잡플래닛을 보면, ‘복지 및 급여’ 만족도가 ⭐️ 4.4점이나 돼요!

제도가 많아도 쓰지 않으면 소용없는 법! SKT 구성원들은 그 중에서 어떤 복지제도를 가장 좋아하고 자주 사용할까 궁금한데요. 수많은 복지제도 중 가장 좋아하고 쏠쏠하게 이용하고 계시는 TOP3, 소개 좀 해주세요.




고병훈 : 저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해피 프라이데이(Happy Friday)와 통신비지원, 리프레시(Refresh) 휴가를 제일 좋아해요.

저희는 '해피 프라이데이'라고 매달 둘째주, 넷째주 금요일은 쉴 수 있어요. 왜 좋은지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웃음) 안일이나 은행, 관공서 업무를 맘 편히 볼 수 있고요. 주말에는 북적여서 가기 꺼려지는 맛집이나 카페를 평일 한가한 때에 갈 수도 있고. 직장인분들은 다 아시죠? 이게 얼마나 행복한지. (웃음) 저는 해피 프라이데이에 세차나 머리 하러 가는 걸 특히 좋아해요. 휴일이 하루 더 늘어나니 주말에 여행을 가기에도 좋고요.

두 번째로는 통신비 지원인데요. 통신사다운 우리 회사만의 특별한 복지죠. 구성원 명의 1회선에 대해 통신 서비스 이용료와 단말기 할부금까지 지원해줍니다. 덕분에 부담 없이 해마다 최신, 최고 사양의 기기로 바꿔서 ICT 서비스의 최전선을 경험할 수 있어요.

Refresh 휴가도 꼽고 싶어요. 근속 5년마다 안식 휴가가 제공되는데요. 물론 유급이고요. 가 10일에 복지포인트 1000만 point를 받거나, 휴가 30일에 복지포인트 200만 point를 받는 것 중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사용하려면 아직 2년이(나?) 남았지만, Refresh 휴가 생각에 힘내서 일하고 있어요.(웃음) Refresh 휴가를 이용해서 평소에는 가기 어려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선배들을 보면 정말 부럽더라고요. 벌써부터 5년차, 10년차 Refresh 휴가를 어떻게 쓸지 다 생각해뒀습니다. 이제 2년만 있으면 됩니다!

   
김무늬: 저는 의료비 지원과 Work From Anywhere(WFA), 가족 캠프가 최애 복지예요. 제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관절이 약해서 부상 좀 잦거든요. 입사 후 발목 인대를 다쳐 휠체어 신세를 두번이나 졌어요. 그때마다 회사에서 재택근무와 의료비 지원을 통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죠. 덕분에 지금은 발목을 아껴가며 잘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합니다.(웃음)

WFA 제도도 정말 좋아요.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자율적으로 일 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재택근무를 포함하는 개념인데요. 처음엔 재택근무로 업무가 잘 될까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사무실 못지 않은 근무 환경을 집에 갖춰 몰입하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통화할 일이 많은 업무거든요. 사무실에서는 아무래도 주변이 신경쓰이니까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재택근무를 하니 오히려 통화하기가 편해졌어요. 업무 하기가 더 편해졌다는 얘기죠. 업무 편의성은 물론 효율도 함께 높아졌어요. 특히나 출퇴근에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고, 제가 원하는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다음은 절 효녀로 만들어 준 프로그램, 가족 캠프를 꼽을게요. 가족 지원 프로그램 덕분에 효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엔 부모님을 모시고 첫 글램핑을 다녀왔어요.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푸짐한 음식 재료 등 다양한 글램핑 용품을 준비해주셨어요. 덕분에 부모님께서 자랑스러워하셔서 정말 뿌듯했어요. 이런게 효도구나 싶더라고요.


정비 : 저도 가족캠프 좋아해요.(웃음) 아이가 있어서 가을소풍 프로그램으로 동물원을 다녀오기도 했고, 최근에는 글램핑 체험도 했어요. 간식이나 도시락도 준비돼 있고 가족들이 편하게 쉴 수 있게 여러 가지로 신경써주셔서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죠.

제가 선호하는 또 다른 제도는 푸르니 어린이집이에요. 매일 아침 아이와 함께 출근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아이는 푸르니 어린이집으로 데려다주고 저는 사무실로 올라가요. 시설과 프로그램이 훌륭하고 선생님들도 아이들을 정말 잘 돌봐주세요. 무엇보다 회사 안에 어린이집이 있으니 급한 일이 생기면 바로 찾아갈 수 있어서 안심도 되고요. 저처럼 푸르니 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키는 구성원들이 많은데, 하나같이 다들 만족도가 엄청 높아요.

선택적 복리후생비를 잘 이용하고 있어요. 자기계발이나 여행, 공연 등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저는 주로 도서를 구입하거나 공연을 관람하는데 사용하고 있어요. 주변 구성원들을 보면 해외여행에 쓰시는 분도 많으시더라고요.


박소언 : 저는 ‘DYWT(자율근무제)’와 ‘해피 프라이데이’요. 이건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에게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정말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저희는 DYWT에 따라 스스로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요. 출근시간도 일정과 컨디션에 따라 자유롭게 정해서 여유로운 아침을 보낼 수 있죠. 일이 잘되는 날이면 퇴근을 늦춰 업무를 더 하기도 하고요. 오후에 잠시 볼일이 있으면 일찍 업무를 마무리하거나, 휴게시간을 등록하고 다녀오기도 해요. 덕분에 정말 유연하게 집중해서 일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해피 프라이데이 덕분에 한달에 두 번 평일에 쉴 수 있어요. 주말에 가기 어려운 맛집에 가거나 여행계획을 세우기 정말 좋죠. 올해 목표 중 하나가 ‘Happy Friday 알차게 보내기’일 정도예요. 최근에는 금요일 오전에 필라테스 수업을 들었어요, 역시 평일에 운동하니 사람도 적어 여유롭고 보고 배울 고수님들이 더 많더라구요. 금요일을 알차게 보낼 생각에 평소에 더 열심히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DYWT와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의 환상적인 궁합 덕분에 쉴 땐 행복하게 쉬고, 일할 땐 자율적으로 몰입해서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특히 주주총회와 같이 중요한 행사를 준비하느라 한창 바쁘게 일한 뒤에 DYWT로 ‘근무없음’이나 해피프라이데이를 등록하고 쉴 때면 정말 힐링이 돼요. 덕분에 휴가를 모아서 여행을 다녀오기에도 좋답니다.

해피셰어카도 정말 좋아하는 제도입니다. 저희는 업무 시간 이후(오후 6시~오전 9시), 주말에 회사 업무용 차를 빌려서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금요일 근무가 끝나고 친구들을 회사로 불러서 회사 차에 바로 태워서 놀러갈 수 있는거죠.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정말 유용하게 썼어요.(웃음)


임지성 : 제 최애 제도 중에도 해피셰어카가 있는데.(웃음) 최근에 여수·순천 지역 여행을 다녀왔는데 SKT 순천지사 해피셰어카 덕분에 편하고 쾌적하게 다닐 수 있었어요. 전국에 SKT 지사가 있어서 어디서든 차를 빌릴 수 있는데다, 차 종류도 다양해서 선택지도 넓어요. 여행뿐만이 아니라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대중교통 이용하기 힘든 날 퇴근길에 해피셰어카를 빌리면 진짜 편리하죠. 비오는 퇴근길 해피셰어카를 빌려서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그래 이게 힐링이지 싶더라고요.

사실 저의 원픽 복지제도는 석사과정 지원이에요. 현재 제가 활용 중인 제도이기도 합니다. 업무에 열정이 생기고 재미가 붙을수록 배우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더라고요. 전문성에 대한 갈망도 커지고요. 그럴 때 이 프로그램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부담이나 시간적인 기회 비용 없이, 회사 지원을 받아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성장에 대해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죠. 후보 선발 시 연차에 제한을 두지 않아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어요. 최종 Admission을 받은 직원에게는 일주일에 하루, 온전히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회사에서 배려도 해줍니다.

빼놓을 수 없는 건 자율근무제도죠. 저희는 근무 시간을 구성원이 100% 자율적으로 운영해요. 10분 단위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죠. 사람마다 그리는 삶이 다르잖아요. 내 하루, 내 삶을 내가 계획할 수 있으니까 일을 하면서도 여유롭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인지 SKT에 입사한 후 업무 중 표정이 안 좋거나 불필요한 감정다툼이 생기는 일은 거의 없었던 거 같아요. 갑자기 일이 생기거나 업무 요청을 받아도 유동적으로 내 시간을 계획할 수 있으니까 여유롭게 대처하게 되는 것 같아요. 구성원 각자가 원하는 근무 시간과 몰입 가능한 환경이 다 다른 만큼, 불필요한 제약과 획일화된 틀을 없애고 안정감과 여유를 준다는 점에서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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